설빙 누룽지 빙수를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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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와 함께 설빙에 갔었다. 친구는 뭘 먹을까 고민을 하며 나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메뉴판에는 내 시선을 강탈하는 메뉴가 있었다. 누룽지 빙수 그 단어는 마법과 같이 내 시선을 앗아갔고 난 친구를 돌아보았다. 친구가 그 메뉴를 본건지 내가 말을 안해도 고개를 절레였다. 왜! 왜 안되는거지? 딸기빙수가 나왔을때도 망고 빙수가 나왔을때도 치즈빙수가 나왔을때도 기타 다른 빙수들이나왔을때도 먹지 않았어도 그 빙수에 대한 맛을 대충은 상상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건 달랐다 과연 누룽지 빙수의 맛은 어떤 맛일까? 왜 안궁금한걸까? 하고 친구에게 열심히 따져보았지만 그 의견은 묵살되기만 할 뿐이였다.

그러다 오늘 스터디를 하고 나서 한 친구가 배가 고프다며 뭘 먹을까 하다 설빙에 가게되었고 나는 기회다 싶어 다시 누룽지 빙수에 대해 주장을 하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친구는 ‘그래 가보는거야!’라고 말해주었다. 문득 나는 무서워졌고 그 친구들에게 말했다.

“정말 먹을거야? 혹시라도 맛이 없어도 난 책임 못져”

그 친구는 그런 내 말을 무시하고 자신도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렇게 시킨 누룽지 빙수는 생각외로 마음에 들었다!

기본 베이스는 인절미 빙수의 콩고물에 누룽지보다는 쌀과자를 얹은 느낌이였다. 이름의 괴상함을 뛰어넘는 맛으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종종 먹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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