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E 라고 해도 좋지 않았을까? [아이폰7 하루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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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며 상태를 확인해보니 픽업준비가 완료됬다고 떴다. 하지만 매장은 오픈을 해야하고 아이폰 지른 돈을 벌어야 하니 픽업은 참고 같이 매장을 볼 중국 친구가 오기를 기다렸다. 중국 친구가 오고 하고 있던 일을 마무리하고 나 잠깐 5분만 나갔다 올께! 하고 냉큼 애플 스토어로 갔다. 가서 해당 주문을 보여주며 스토어의 스탭에게 보여주니 알았다면서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이나 여권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권은 집에 있고 나는 없을뿐이고… 당황하고 있는데 잠깐 기다리라면서 뒤에 메니져에게 다녀오더니 크레딧카드 확인으로 하겠다고 하고 확인하고 무사히 수령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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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that 7?”

당당하게 사과봉지를 들고 매장에 들어오는 나에게 보보가 물어봤다. 나는 그냥 말없이 미소지으며 끄덕이였다.

“Your super 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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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손님이 줄기만을 기다렸다. 손님이 줄자마자 냉큼 등에 메고온 맥북을 켜고 사용하던 전화를 백업한후 7을 활성화 하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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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를 위해 심카드를 넣는데 방수를 위해 심트레이에 고무로 실링이 되어있는게 얼핏 보였다. 아이폰6은 물에 빠져서 보냈는데 이제는 물에 빠져가지고 보낼일은 안생기지 않을까!

 

아이폰을 활성화하고 아직 하루를 사용을 못해봤지만 느낀점에 대해 말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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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파이 이어폰을 사용 할 수 없다.

아이폰7이 발매전부터 루머가 돌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닐거라고 기도하며 바랬지만 실제로 이루어져버린 그것. 실제로 나도 이 점 때문에 7을 사지 말자고 결심을 했었는데 사용하던 전화가 물에 빠지고 애플스토어에서는 리퍼도 안해준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구입하긴했다. 음악듣는걸 좋아해서 호주에 오기전에 이어폰도 구입했는데! UM Pro50으로!!! 진짜 큰마음 먹고 샀는데 1년도 못 쓰고 제일 많이 음악을 듣는 전화에서 지원을 안해준다니 이건 정말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는거 같다. 그런데 별 수 있나 직업이 아이폰 개발자인데…

라이트닝 to 3.5파이 젠더로 음악듣는건 그냥 예전 아이폰에 바로 음악 듣는것과 별반 차이 없는 좋지도 않은 나쁘지도 않은 느낌이다. 이번 기회에 pha-3을 사야하나 고민중이다…

  • 홈버튼 바뀐게 내 취향은 아니다

몇년전 애플은 맥북의 트랙패드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만들고 사용자가 트랙패드를 누르면 트랙패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진동을 주어 마치 누르는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탭틱엔진이란걸 개발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포스터치를 개발하여 살짝 누르는것과 세게 누르는것 두가지를 구분하는 기술을 만들고 점점 더 개발하여 3D터치라는 이름으로 완성 시켰다.

이 두가지의 새로운 기술을 결합하여 지금까지 있었던 홈 ‘버튼’을 제외하고 홈으로 만들었다. 홈을 손으로 터치하면 아무런 반응이 없다. 하지만 홈을 세게 누르면 탭틱엔진이 디바이스를 관통하여 눌리는 느낌을 준다. 물론 실제로 눌리는건 아니다. 이 느낌이 매우 이상해서 3.5파이와 함께 별로 좋게 보지 않는 변경점으로 생각한다.

또한 기존의 하드웨어 리셋 키로 홈버튼+파워버튼을 눌렀는데 홈으로 변경되면서 이제는 ‘-볼륨’ 버튼과 파워버튼을 누르는것으로 변경 되었다.

  • 라이트닝 포트 악세사리의 시작?

애플이 아이폰5S쯤인가 발표했을때 라이트닝에 대한 규격을 발표하면서 헤드폰이나 여러 서드파티에서 라이트닝 관련 악세사리를 만들어달라고 열심히 말을 했던걸 기억한다. 하지만 라이트닝 규격으로 만든다고 해봤자 아이폰에서밖에 못쓰고 하드웨어뿐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도 같이 해야 할 수도 있고 많은 업체들이 모험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빠지며 라이트닝 단자로 줄어든것도 아마 애플이 이런 모습에 삐진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당장 내가 기다리고 있는 악세사리중 하나도 몇몇 회사의 하이엔드 이어폰 모델은 이어폰과 케이블이 분리가 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라이트닝케이블로 DAC가 포함된 케이블이 나온다면 굳이 젠더를 사용한다거나 번들 이어폰이 아닌 내가 사용하는 이어폰을 그대로 사용 할 수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당장 급한 오디오 업체쪽에서 라이트닝 관련 악세사리 기술에 뛰어들고 거기서 쌓아 올린 기술로 다른 라이트닝 악세사리가 나오기를 바라는 애플의 희망에서 빼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블랙! 블랙!! 블랙!!!!!!!!!

일반 사용자들에게 A10으로 파워업! 저전력! 손떨방!! 12메가픽셀!!! 이런 숫자 놀이는 전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앱이나 기능을 느리지 않게 실행되고 사진을 찍으면 잘 찍히면 그냥 되는거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7에서 바뀐 업그레이드 중 가장 어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검정 색상의 추가이다.

기존에 있는 스페이스 그레이는 사라지고 블랙과 제트 블랙이 추가되었다. 둘다 상단과 하단의 안테나게이트가  매우 비슷한 색이여서 티가 안나고 앞 스크린의 색과도 비슷하여 얼핏 보면 한조각으로 보이는 이 모습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애플은 흰색이지! 라고 생각하며 항상 흰색 제품만 사용해온 내가 처음으로 블랙을 샀으니 말 다 한거같다. 아마 내년에 다른 업그레이드보다 세라믹화이트! 라고 해서 앞뒷면 전부 하얀색으로 보이는 아이폰이 나오면 아마 지금 쓰는 전화 버리고 또 다시 아이폰을 구입 할거같다

 

 

새로운 아이폰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아이폰4-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폰4S-전체적인 안정화, Siri
아이폰5-4인치로 스크린 비율 변경
아이폰5S-전체적인 안정화, 64비트 cpu적용,  터치아이디
아이폰6-스크린이 막 커짐, 두종류로 나옴
아이폰6S-전체적인 안정화를 시도하려고 했었을지도 모르는 기분만 들고있음, 3D 터치

아이폰7-방수,검정 색상 추가

지금까지 아이폰의 싸이클은 숫자가 바뀌면 무언가 모양이 급격하게 바뀌거나 새로운것이 추가되었고 그 후에 나오는 모델로 안정화 및 업그레이드를 하는 식이였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cpu나 램, 하드웨어등의 업그레이드,안정화가 있었겠지만 그런걸 신경 쓰는 사용자가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더더욱 이번 모델에 아이폰7이란 이름을 버리고 아이폰6SE라는 이름이 더더욱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PS1. iOS 10 음악앱에 별점 추가기능 왜 사라진건가요 집에 3만곡이 넘어가는 음악들 아이폰3GS 쓸때부터 별점 주며 관리해왔는데 나한테 왜 그랬어요

PS2. 애플 뮤직 짱인거 같음. 노래가 전부 전에 쓰던 6에 있었는데 침수로 복원도 못해서 멜론&유튜브로 음악 듣고 있었는데 애플뮤직 음질이 너무 만족스러움

PS3. 아직 하루밖에 사용 안해봐서 또 모르겠다. 이게 쓰다보니 매우 마음에 들고 7이란 넘버링이 잘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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