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요리를 해먹었다! [호주 워홀]

전에 있던 에어비앤비로 구한집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한국인들끼리 있는 쉐어하우스를 찾아왔다. 이유는 구한집에 살고있는 중국인부부가 눈치가 보여서 주방이며 뭐며 쓰기가 너무 뻘쭘했기 떄문이다! 물론! 그런걸 무시하고 내가 말을 붙여야하기는 한데…그냥 뻘쭘해서 나왔다. 그렇게 일주일 가량 방콕생활을 하다가 새로 온 집은 무려 남자만 7명! 그래도 주방이랑 좀더 다들 공유하는 분위기때문에 쓰기는 편했다. 식기나 주방용품은 그냥 있는걸 쓰면 되는데 양념같은건 개인구비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앞에있는 곳으로 장을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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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가 4쪽에 6불하는걸 보고 두쪽은 저녁으로 먹고 나머지 두쪽은 내일 먹어야지하는 생각으로 고기를 고르고 양념은 기본양념인 소금하고 후추만 챙겼다. 그리고 쥬스와 간단한 샐러드를 한종류 고르고 고기 구워먹자! 하는 생각으로 집에 왔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것이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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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서 쓰는 소금! 바로 옆에는 비닐봉투에 용량은 4~5배나 많지만 저렴한 소금이 있었지만! 무려 가르륵가르륵 갈아서 쓸수가 있는 통을 사면 소금을 주는게 있었다! 예전부터 이런 양념을 직접 갈아서 쓰는거에 로망이 있어서 바로 구입! 을 하고 후라이팬을 들었는데 아차! 기름을 안사왔다… 순간 기름없이 그냥 구워먹을까 하는 유혹에 휩싸였지만 오랜만에 먹는 내가 한 요리여서 그러고 싶지 않았다. 다시 슈퍼로 가서 기름을 찾아보았다. 기름은 작은게 1리터나 했다. 지금 있는 숙소에 25일까지만 있을 예정이여서 짐을 최대한 늘리고 싶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그게 떠올랐다! 슈퍼에는 이것저것 구경한다고 종종 왔었는데 버터가 놀랄만큼 저렴했던것이다. 당장 버터 코너로 가니 250그램에 1.5불 이정도면 나 있을동안 충분히 쓸수있겠다 싶어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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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도중 신기한걸 봤는데 얘네들은 기름을 스프레이로 뿌려서 먹기도 하나보다….궁금하긴 했지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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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와서 고기에 간단하게 소금이랑 후추로만 양념을 하고 버터 녹여서 얍하고 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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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샐러드로 접시위에 담아 플레이팅 흉내를 내봤는데 역시 나는 미적 센스가 없는거 같다….그래도 오랜만에 맛있게 밥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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